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우리나라 학생들에게는, 영어 문장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정독’ 능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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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맹점가맹 댓글 0건 조회 695회 작성일 22-10-06 10:51본문
안녕하세요.
리드앤톡 영어도서관입니다.
저희 리드앤톡 영어도서관에 상담을 받으러 오시는 대부분의 학부모님들께서는 AR지수와 SR지수에 대해 꼭 문의를 하십니다.
아시다시피 ‘AR지수’와 ‘SR지수'는, 책의 수준과 아이의 읽기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신뢰할 만한 지표일까요?
'AR지수'와 'SR지수', 저희는 신뢰하지 않습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미국의 초등학생이 읽는 책을 어느 한국 학생이 읽을 수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과연 이 두 아이의 영어 실력은 비슷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즉 EFL 환경에 살고 있기 때문에 영어 노출량에서부터 미국 학생들과 엄청난 격차를 보입니다.
AR지수나 SR지수처럼 미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지표를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하는 순간, 학부모님들께서는 아이의 실력을 제대로 진단하기 어려워집니다.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던 학생들도 AR지수 기준 3~4점대에 도달하면 정체기를 맞이하기 마련입니다.
높은 AR지수를 달성했음에도 일반 동사의 의문문조차 만들지 못하는 아이가 대다수이며, 그림이나 대략적인 문맥을 통해 지문의 내용을 ‘추론’할 뿐 지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학생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어려운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하여 ‘영어를 잘한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영어를 기초부터 제대로 배우지 않은 학생들은, 문맥이나 그림을 통해 내용을 ‘추론’할 수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한계가 있습니다.
더 어렵고 긴 지문을 마주하게 될 때, ‘추론’에 의지했던 아이들은 절망을 경험하게 됩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우리나라 학생들에게는, 영어 문장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정독’ 능력이 필요합니다.
정독 훈련을 통해 ‘어떻게 읽을지’ 알게 된 학생들은, 높은 수준의 문학 혹은 비문학 작품을 마주하면서 ‘무엇을 읽을지’ 지속적으로 탐색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자연스럽게 ‘다독’ 훈련으로 이어지게 되죠.
여러 성취감을 맛보면서 아이의 실력은 계속 향상되고, 나중에는 고교 모의고사나 수능 지문까지 쉽게 읽어내는 수준에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특정한 지표를 막연하게 신뢰하기보다는,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진정 우리 아이의 실력을 길러줄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 리드앤톡 영어도서관 다산진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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