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영어

저희 경기동북부 지역에서 삼육중학교라는 사립중학교가 있는데, 서울중랑구, 구리시, 그리고 남양주시 지역의 똑똑한 초등학생들을 둔 학부모님들 중 상당수가 삼육중학교를 보내고 싶어합니다.그래서, 많은 학원들이 삼육중 입시 대비반을 만들어 원생을 모집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저희 학원생 중 한명이 삼육중에 한명 응시했고, 그 학생이 붙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학원은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공부시켰을 뿐 삼육중 입시를 위해 그 어떤 대비도 시켜준 적이 없습니다. 삼육중 입학시험 문제는 중2 교과서 난이도 정도로 출제됩니다. 따라서, 중2 교과서 수준 정도의 지문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만 있으면 굳이 입시대비반을 따로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과거부터 대다수의 학원들은 수능대비, 내신대비, 특목대비 등 특정시험을 대비하는 형태로 운영되어져 왔습니다. 그래서, 본질적인 실력향상을 위해서 애쓰기보다는 입시결과에 치중하는 수업 및 운영형태로 운영되어져 왔습니다. 

영어실력이 탄탄하다면, 굳이 특정시험 형태를 중심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필요는 없습니다. 영어실력이 탄탄하다면, 참고서나 수험서보다는 영어원서가 더 좋은 텍스트가 됩니다. 영어텍스트를 읽고 이해하고, 또 이런 과정을 즐긴다면 굳이 특정 시험형태를 중심으로 반을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수업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거의 대다수의 학원들은 특정 시험대비를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짜고, 거기서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한 구조로 수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지난 수십년간 유지되어온 이러한 기본틀이 조만간 바뀔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영어시험의 형태가 많이 바뀜에 따라서, 특정시험을 대비하는 형태의 학원보다는 영어 그 자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상태에서, 영어원서를 많이 읽히는 형태의 학원들이 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한편, 달라진 패러다임은 아이들을 바라보는 저희의 시각을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의 수업방식은 아이들의 잠재력을 과거 20년, 30년전의 시각으로 측정하여 커리큘럼을 만들어 놓은 것들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고정관념을 버리지 않고, 낮은 안목수치를 가진 학원장님들부터 어려움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이들의 능력, 선생님들의 수준, 사람들의 인식, 학습프로그램, 학습툴 등 모든 분야가 골고루 발전한 결과, 참 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학원을 운영하는 저희들의 시각도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리드앤톡 영어도서관의 진일보한 학습방식은 원장님들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각, 학습에 대한 인식 등 모든 것들을 다시 새롭게 정립시켜 드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