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앤톡의 차별성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여럿이 가면 멀리 간다.”

3,802 · 댓글 0건 · 17-07-11 12:06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여럿이 가면 멀리 간다.”


위 문구는 아프리카 속담이라고 합니다. 위 문구를 우연히 인터넷에서 접하고, 제가 리드앤톡을 만들면서 가져왔던 생각과 일맥상통해서 검색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사회적 협동조합에 관한 기사가 나오네요.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리드앤톡 영어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변경하기 전에, 네이버 까페로 첫출발했을 때 당시의 이름은 리딩멘토영어도서관 협동조합이었습니다. 지금도 저 이름을 기억하는 분들이 몇 분 계실겁니다.


멘토리딩이라는 이름의 교육회사가 이미 존재하고 있어서, 혼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제가 오랜 시간 공들여 제작한 워크북을 가맹센터 몇 곳이 분할해서 타이핑한 후, 컨텐츠를 제게서 빼앗아가려고 시도했던 사건이 발생하면서, 저와의 관계가 끝났는데, 그 후부터 가맹센터에게 오해를 살 소지가 다분하다 판단하여  리딩멘토영어도서관조합이라는 명칭을 현재의 리드앤톡 영어도서관으로 변경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제 마음속에서 사회적 협동조합이라는 개념이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니라, 리드앤톡 영어도서관을 일반 프랜차이즈 회사와 사회적 협동조합의 중간정도의 형태로 생각하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의 정의를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경제적으로 어렵고 사회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사람들이 뜻을 같이하고 힘을 한데 모아 스스로 자신들의 처지를 개선하고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든 경제조직"


물론 리드앤톡영어도서관의 운영방식을 놓고보면 협동조합이 아니라, 일반사기업체입니다. 하지만, 그 근본 취지만큼은 협동조합에 가깝습니다.


시중엔 비싼 가맹비를 받는 영어도서관 프랜차이즈 모델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인테리어와 집기 등에 지정업체를 통해 구매하도록 하여, 많은 투자금을 지출하도록 유도하면서, 자기들의 수익을 취하고 있습니다.


반면, 리드앤톡은 영어도서관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원서와 워크북, 정답지를 초도교재비로 받을 뿐, 가맹비를 요구하거나, 과도한 시설 및 투자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대신, 프로그램의 특성과 뛰어난 학습효과로 살아남는 길을 가맹센터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가맹권을 내주면서 가맹비를 받는 프랜차이즈 회사와 구분되는 개념으로 가맹비를 받지 않고, 사용료만 받는 컨텐츠 프로바이더가 존재합니다. 사실, 리드앤톡은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가맹비를 받지 않고, 사용료만 받으므로 컨텐츠 프로바이더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보통의 컨텐츠 프로바이더는 지역권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리드앤톡은 계약서에서 명시한 51개 이상의 아이디사용, 리드앤톡 상호사용, 워크북 월 20권 이상 구매하면 동단위의 넓은 지역권을 부여합니다.


대기업들, 그리고 돈많은 사람들만 살아남는 시장, 그리고 거기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저마다 개별적으로 살아남고자 몸부림치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가 협동조합의 모델입니다.  


리드앤톡을 프랜차이즈로 인식하건, 컨텐츠 프로바이더로 인식하건 그것은 원장님들의 개별적 인식의 자유이겠지만, 리드앤톡이 가맹센터를 대하는 근본적인  취지는 협동조합 모델입니다.


구문독해 영어원서 정독 및 다독이 EFL 학습환경에서는 유일한 길이라는 공통인식을 가진 리드앤톡 가맹센터들이,  그런 믿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생들이 보여주는 태도 및 실력변화를 통해, 학부모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그 결과 시장의 흐름이 리드앤톡 가맹센터에게 유리한 쪽으로 변화되고, 그리고 각 센터 원장님들의 노력에 대한 보답으로,  동단위의 넓은 지역 내에서, 차별화된 컨텐츠를, 독점적으로, 저렴하게 보급받을 수 있는 리드앤톡 영어도서관 조합원만의 권리를 드린다는 것이 리드앤톡 초창기부터 제가 가지고 있었던 기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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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여럿이 가면 멀리 간다.”


정선희(사진) 카페오아시아 이사장이 사회적협동조합 정신을 표현할 때 쓰는 문구다. 정 이사장은 “사회적 목적을 우선시하는 사회적기업이 시장에서 자립할 수 있기 위해서는 여럿이 힘을 모으는 동행의 지혜가 필요하다”며 “카페오아시아 역시 공동구매, 공동메뉴개발,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더 규모 있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해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협동조합”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카페오아시아의 경영 목표는 취약계층 고용”이라며 “현금 배당을 하지 않고 모든 이익을 고용과 매장 확대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물론 이런 사회적협동조합 경영방식으로는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것이 그가 사회공헌에 나서고자 하는 공공기관이나 대기업과 협력하는 방안을 강구해낸 이유다.


정 이사장은 “일반 커피전문점들도 과잉경쟁으로 명멸을 반복하는데 우리 같은 사회적기업이 안정적인 기반에 오르기도 전에 비싼 임대료를 주고 매장을 확장한다는 건 망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며 “지자체 건물 안이나 지자체 운영 기관, 대기업 건물 안 등에 저렴한 임차료를 내고 입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사회적협동조합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경영전략을 편 카페오아시아는 출범 1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초기 13개였던 매장 수도 25개로 늘었다.


정 이사장은 “10개의 직영점, 40개의 조합매장 등 총 50개의 카페오아시아 매장을 열어서 신규 일자리 40여 개를 창출하는 게 내년까지의 목표”라며 “장기적으로는 카페오아시아 매장을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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