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한결같이 쟁점으로 다루어지는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면, ESL과 EFL 중 어떤 접근법을 선택해야 할까요? 물론 어느 한 쪽의 방식이 옳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배운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필히 EFL의 시각에서 영어 교육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계량을 채우면서 아이들이 영어를 체화하도록 유도하는 ESL 방식은, 비용의 측면에서도, 실력 향상의 측면에서도 절대 효과를 얻지 못합니다.
<정독 vs 다독>
영어를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아이들에게 다짜고짜 영어 원서를 읽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단언컨대, 실력을 갖추지 못한 아이가 무작정 원서를 다독한다고 하여 실력이 오르지는 않습니다. 다독 훈련을 하기 전에, 필히 ‘정독(Intensive Reading)' 훈련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정독 훈련을 통해 영어 구문의 생성 원리를 이해하고, 더불어 많은 문장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합니다. 구문 분석력을 갖춘 아이가 비로소 다독 훈련에 매진할 때, 아이의 영어 실력은 급속도로 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Accuracy’를 기른 아이는, 말하기·듣기·쓰기 등의 활동에서 높은 ‘Fluency'를 보여줍니다.>
수많은 영어 학원들은 ‘Fluency'를 영어 실력의 지표라 주장하며, 아이들의 ’Fluency'를 키워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물론 언어에서 ‘Fluency'는 매우 중요하지만, ‘Accuracy’가 선행되어야 진정으로 ‘유창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영어 원서나 영자 신문 등을 통해 꾸준히 ‘Accuracy’를 기른 아이는, 말하기·듣기·쓰기 등의 활동에서 높은 ‘Fluency'를 보여줍니다. 나아가, 내신이나 고교 모의고사, 수능에서도 높은 성과를 보여주죠. 어느 한 쪽에 치중하기 보다는, 양자의 순서나 강도를 조절하며 ’조화‘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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