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러닝 중인 영어학원들은 이미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어도서관에 대한 수요는 서브형 영어도서관에 대한 수요가 대다수입니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영어도서관에 대한 실제 사례보다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영어도서관에 대한 사례가 더 많다 보니, 전문영어도서관으로 오픈하거나, 전환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소극적입니다.
그러나, 영어도서관의 실패 사례가 성공사례보다 월등히 많다고, 영어도서관 자체가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좀 더 면밀히 분석해보려면, 실패한 곳들이 어떤 형태로 운영되었는가를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패하는 영어도서관들은 크게 세컨드 영어학원 개념의 전문 프랜차이즈화 영어도서관과, 프랜차이즈를 메인 프로그램으로 돌리면서 전자영어도서관을 서브 프로그램으로 가동한 곳들이 실패하였습니다. 프랜차이즈 영어도서관들은 다른 학원에서 정독을 익힌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독으로 Practice의 양을 늘려주려는 목적을 가진 서브형 영어도서관을 전제로 만들어진 모델들이었기에, 전문 영어도서관으로 분류하면 안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인데, 그렇게 볼 때, 실패한 곳들은 전문성을 가지지 못했기에 실패하였을 뿐, 영어도서관 자체가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전문영어도서관으로 운영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전문영어도서관이 가져야 할 조건은,
1. 정독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면서, 다독프로그램을 병행해야 함
2. 주 2~3회 추가적으로 다니는 세컨드 학원이 아니라, 최소 주 3~5회를 메인으로 다니는 학원 대체형 영어도서관이어야 함.
3. 다양한 프로그램을 짜집기해서 커리큘럼을 구성해서는 안됨 (비용 증가, 비효율성 증가)
4. 낮은 영역에서만 책읽기가 이뤄지지 않고, 높은 영역까지 책읽기가 이뤄져야 함.
5. 그룹수업이 아닌, 자기주도형태의 수업이어야 함
위의 내용은 말로 하면 쉽지만, 실제로 학원의 시스템으로 구축하기가 그리 쉽진 않습니다.
그동안 영어도서관의 실패 사례가 많았다고 영어도서관 자체가 실퍠한 것이 아니라, 성공하기 힘든 조건으로 영어도서관을 운영했기에,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영어도서관이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춰서 영어도서관을 운영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영어도서관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한 조건을 갖추는데 일차적으로 장애가 되는 것은 원장님들의 우유부단과 소심함입니다. 그간 자신에게 익숙해진 프로그램을 놓지 못하고, 자신이 익숙한 프로그램을 메인으로 운영하면서, 구색맞추기를 위해서 영어도서관을 서브로 운영하는 경우가 대다수였기에, 결국 대다수의 영어도서관들이 실패로 끝났습니다.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하듯이, 영어도서관은 다른 프로그램의 서브로 들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영어도서관은 그 자체로 하나의 메인 프로그램이어야 하며, 전문적으로 치열하게 매달려야 성공할 수 있는 하나의 독립된 학원형태입니다.
10년 전과 비교해서 인구구성이 급격히 달라졌고, 입시제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학부모의 인식도 매우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원장님들은 여전히 10년 전의 마인드와 시각으로 지금 현재의 학원시장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영어도서관으로 학원의 시스템을 바꾸기 이전에, 원장님의 인식과 마인드 변화가 먼저 이뤄져야만 성공적인 영어도서관으로의 변신이 가능합니다.
영어도서관 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를 가더라도, 그 분야를 잘 아는 전문가만 살아남는 시대입니다. 모든 분야가 공급과잉 상태고, 상품에 대한 정보 또한 즉각적으로 검색되는 시대이기에, 돈내고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칼자루를 쥐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똑똑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학원을 10년 이상 운영해온 학원전문가라고 영어도서관전문가는 절대 아닙니다. 영어도서관은 일반 학원과는 별개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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