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앤톡 영어도서관을 잘 운영하는 방법
<리드앤톡 영어도서관을 잘 운영하는 방법>
리드앤톡 영어도서관을 운영하는 곳이 60여군데에 가깝지만, 학생수가 증가하는 곳도 있고, 학생수가 정체상태거나, 줄어들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차이점을 분석해보면, 결론은 학생수가 증가하는 곳은 리드앤톡 전문영어도서관 형태로 가는 곳이고, 그렇지 않는 곳들은 영어도서관을 서브로 돌리거나, 아니면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결합해서 사용하는 곳들입니다. 프로그램 교육을 할 때, 그리고 밴드에서 여러번, 지속적으로 말씀드렸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전문 영어도서관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어려움을 잘 이겨내야 합니다.
우선 가장 첫번째가 시장, 즉 학부모와 학생의 요구에 타협하는 것입니다. 학부모 상담을 하다보면, 어머님들의 요구조건에서 공통분모를 찾아내게 됩니다. 학원장으로선 원생수를 늘리기 위해서,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사항을 학원프로그램의 일부로 넣게 됩니다. 그런데, 그러다보면, 영어원서 읽기에 사용되어져야할 학생들의 소중한 시간이 이런 저런 다양한 프로그램과 액티비티에 사용되어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영어도서관으로서의 전문성이 사라지게 됩니다. 즉 영어도서관이 일반 영어학원과 차이점이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가 원장님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프로그램과 병행해서 사용하고자 하는 욕구입니다. 학원을 하다보면, 애착을 가진 자기만의 프로그램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그 프로그램을 메인으로 하고, 다른 프로그램은 그 메인 프로그램을 받쳐줄 보조프로그램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도 리드앤톡 영어도서관은 전문성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온갖 프랜차이즈와 고학력자가 넘쳐나는 대한민국에서 자기만의 노하우나 프로그램을 안가진 학원, 공부방, 교습소가 있을까요? 이미 영어원서읽기는 대부분의 영어학원, 교습소, 공부방에서 수업의 일환으로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곳들이 대개 상황이나 의도들이 다들 비슷합니다. 즉 차별화를 위해서 영어원서 읽기를 도입했건만, 그건 자기만의 착각일 뿐, 한발 떨어져서 보면 다 그 오십보 백보, 그 밥에 그 나물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차별화를 위해서 영어원서 읽기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면, 영어원서 읽기를 도입했다는 것에서 그치지말고, 영어원서 읽기의 수준에서 차별화를 시켜야 합니다. 영어원서 읽기 프로그램은 이미 누구나 다 가지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원장님들 스스로 가진 편견과 선입견입니다. 리드앤톡 영어도서관은 구문독해 프로그램이며 ORT 6~7단계 정도부터는 중학교 수준의 구문독해를 시키는 프로그램입니다. 즉, 6~7단계에 가서 제대로 쫒아가게 만들기 위해서는, 1~5단계에서 아이들을 미리 준비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작업을 해놓지 않은 곳들이 리드앤톡을 정착시키는데 다 실패했습니다. 구문독해를 가르치겠다는 의도르르 가진 사람이라면, 6~7단계에 돌입하기 전에 문장형식 개념과 품사개념을 정착시켜 놓는 사전 예비작업은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많은 원장님들이 1~5단계의 워크쉬트를 통해서 품사와 문장성분, 그리고 문장형식을 아이들에게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6~7단계에 들어서서 나가 자빠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귀결입니다. 모유를 먹다, 이유식을 건너뛰고 바로 밥을 먹는 것처럼 탈이 나게 마련입니다. 처음에는 영어도서관 컨셒을 밀고 나가서, 학생을 상당수 확보했지만, 시간이 지나가면서 점점 학생수가 줄어드는 곳들이 있습니다. 1~5단계에서는 무리없이 원서를 읽던 아이들이 6~7단계에서는 더 이상 학습을 쫒아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런 곳들도, 선생님이 워크북을 점검할 때, 품사와 문장성분, 문장형식에 대한 개념정립을 해주지 않았던 곳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희 본점 및 성공적으로 리드앤톡을 운영하는 곳들은 학생들이 6~7단계를 무난히 통과하고, 그 이후 구간에서 학생들의 영어실력면에서 매우 극적인 변화가 일어남을 목격하게 됩니다. 정말로 영어원서를 혼자 힘으로 제대로 이해하며 읽어내는 아이들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원서를 읽어내도록, 1~7단계에서 개념적인 부분을 정립시켜놓고 구문독해로 how to read를 제대로 가르쳤던 곳은 실제로 책을 혼자 읽어내는 아이들을 목격하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곳들은 6~7단계에서 힘겨워하는 학생들을 보게 됩니다. 전자는 리드앤톡 프로그램에 대한 전문성을 점점 더 높여가지만, 후자는 리드앤톡 프로그램의 사용빈도를 점점 줄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섞어서 사용하게 됩니다.
이런 극적인 갈림길의 중심엔 결국 원장님의 개인의 영어학습관이 놓여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초등학생도 충분히 구문독해를 이해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은 초등학생은 구문독해를 이해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리드앤톡 프로그램으로 성공하신 분들은 전자입니다.
학생들에게 스스로 책읽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삼고, 그걸 위해 필요한 요소를 학생들에게 심어주고자 씨름했던 분들은 혼자서 책읽는 아이를 보게 되고, 그 아이들에게 무슨 책을 읽힐까 고민하게 되지만, 아이들에게 품사와, 문장성분, 문장형식 등 개념적인 것을 채워주려 애쓰기보다는, 학부모들와 아이들의 요구와 타협해서 이런 저런 다양한 액티비티를 시키는 형태로 운영한 곳들은 결국 아이들이 혼자서 책읽는 능력을 갖추지 못해서 떠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끊임없이 립서비스와 또 다른 프로그램과 액티비티를 넣어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일시적인 기대감과 희망을 심어주려 합니다.
영어도서관의 본질은 책을 다독하는 것이고, 학생이 스스로 읽는 것입니다. 본질 싸움에서 지는 곳은 그 아무리 다양한 부가적 요소를 투입해도 결국 패배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본질은 선생님의 실력입니다. 리드앤톡 영어도서관 프로그램의 도움만으로는 학생들을 영어원서를 자유롭게 읽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리드앤톡으로 지도해주는 선생님이 영어원서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 실력이 없었다면, 지금이라도 공부해서 갖춰놓고 학생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아이들이 6~7단계를 쉽게 넘어서지 못하는 센터들의 경우, 그 원인을 짐작해보면, 가장 깊숙한 곳엔 결국 원서를 자유롭게 읽어낼 능력이 안되는 선생님들이 아이들이 자신을 넘어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선생님을 채용하기 위해서 선생님 면접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문법적인 내용을 리딩과정에서 정확히 파악하며 리딩을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적다는 것에 놀랍니다. 어릴때부터 영어학원을 다녔고, 영어에 아주 많은 시간과 돈을 쏟아부으며 성장한 젊은 선생님들 중에서도 구문독해를 제대로 정확히 하는 사람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영어사교육시장이 얼마나 기본기에 충실하지 않았는가를 많이 느끼게 되었고, 그리고 기본기와 실력보다는 얼마나 마케팅과 립서비스에 치중해왔는가를 느꼈습니다. 물론 마케팅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본질은 충족시켜 놓고 마케팅을 해야 합니다.
영어도서관을 잘 운영하기 위한 방법을 가장 간단히 말씀드리면, 리포트의 빈칸을 허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본점 학생들 리포트 몇 개를 샘플로 올립니다. 보시면 본점 학생들은 중간에 빼먹는 부분없이 충실히 모든 과정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것만 잘 지키시면,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을 목격하게 되실겁니다.
공부는 결국 선생님이 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습득한 개념들을 문장 속에 직접 대입해서 적용해보고 이해하는 사고활동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선생님들은 어머님들과 아이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아이들 대신 독해해주고, 아이들 대신 생각해주고, 그리고 모든 것을 다해줬고 열심히 했다고 어머님들의 칭찬에 목말라합니다. 과연 그게 아이들 미래를 위해서 잘한 일일까요? 대한민국을 망친 주범들 중의 하나로 저는 그런 학원원장님들 선생님들을 지목하고 싶다면 너무 지나친 표현일까요?
아이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십시오. 그리고 리포트를 채워나가는 과정에 충실하게 만드십시오. 그러면 아이들은 진짜로 공부하는 재미에 눈을 뜨게 될 것입니다.
이런 저런 정체불명의 식재료를 싼값에 사다가, 몸에 나쁜 조미료로 맛을 낸 부페식당이 되지 마십시오. 조미료 안넣고 원재료만으로 깊은 맛을 내는 전문점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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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안락2센터님의 댓글
아이 스스로 공부하게...
진짜로 공부하는 재미에 눈을 뜨게... 확! 와닿는 말입니다.
저마다 다른 아이들이 같은 큰 틀 속에 있어도 제각각 자신에 맞는 속도와 방법으로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그 부분이 고민입니다.
17-04-21 01:36